강아지도 아이들도 위험할뻔한 마포구 쥐약 살포 사건에 대해서.

2020년 가을 서울 마포구에서는 길거리에 그냥 쥐약이 방치되어 강아지, 어린아이들이 위험에 빠질뻔한 쥐약 살포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전기차가 돌아다니고 화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4차산업혁명을 코앞에 둔 지금 쥐약사건사고가 왠말이냐 싶겠지만, 아직도 쥐를 잡기 위해서는 쥐약, 쥐끈끈이 등 재래식 장비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서울시 마포구에서 이슈가 된 쥐약 살포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쥐약 살포 사건

2020년 늦가을,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쥐가 많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구청에서 쥐 방제를 진행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쥐약이나 쥐끈끈이의 경우 어린아이와 다른 동물들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에 비치하거나 시건장치가 있는 안전장비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같은 지침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그냥 민원이 접수된 길거리에 쥐약을 설치해서 문제가 된 것이죠.

 

쥐약설치, 질병관리청의 지침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르자면, 쥐약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알약 쥐약 같은 미끼먹이제는 어린아이, 반려동물들로 부터 안전한 장소에 설치되어야 하며 쥐 방제 작업 이후에는 해당 쥐약들을 모두 수거해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대충 설치되었던 쥐약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게 된다면, 파란색 사탕과 같은 모습으로 반려동물이나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것 입니다.

 

혹시 쥐약을 강아지나 아이들이 먹었을 경우에는?

실제로 강아지나 다른 동물들이 혈소판을 파괴하는 이러한 쥐약을 먹고 응급처치를 받거나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많아 쥐약설치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쥐약성분들이 포유류의 혈소판을 파괴,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소화기관출혈로 인하여 서서히 죽게 만드는 원리로 쥐를 퇴치하게 되는데요 인간을 비롯한 강아지, 고양이, 새 등 곤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에게는 쥐약의 성분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마을운동, 쥐잡이 운동이 한창이던 1980~1990년대에는 종종 쥐약을 다른 식재료로 착각하거나 음식에 섞은 쥐약을 먹고 사망하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등 인명사고도 종종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2020년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것이 너무 안전에대한 인식이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쥐약을 먹었을 경우 응급처치 방법은?

만약 키우는 강아지나 새, 가축들이 쥐약을 실수로 먹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근처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비타민K 계열의 해독제를 처방받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비타민K는 인간, 동물들의 혈액 응고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쥐약 성분이 혈액 응고를 안되게 만드는 작용을 하니, 그와 반대로 혈액 응고 작용을 항진시키는 비타민 K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이죠.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아내가 남편에게 쥐약을 매일매일 먹여 독살하려고 했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남편은 이미 병원에서 처방받은 비타민K3 약을 꼬박꼬박 복용하고 있었기에 아내는 살인미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남편은 건강에 지장이 없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죽이기 위해 쥐약을 계속 먹였지만 비타민 K가 해독작용을 해서 정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죠.

 

쥐약설치시에는 반드시 안전관리에 신경쓸것.

아무튼 2020년 마포구 쥐약 살포 사건에 대해서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쥐약 작업시에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현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더는 쥐약관련 사고가 없기를 바라며.

이번 쥐약 사건의 경우 코로나 19 방역으로 인해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도 하니 앞으로 더욱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