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충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독일바퀴 새끼인 유충, 약충에 대한 정보 및 퇴치약에 대한 정보만 간단히 다루었었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바퀴의 생활사, 주요습성, 없애는 방법 및 바퀴벌레 약 사용시 주의사항까지 한번 포괄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바퀴벌레의 생활사
독일바퀴는 알에서 유충, 유충에서 바로 성충으로 탈피하는 불완전변태의 특징이 있습니다.
암컷, 수컷이 모두 거의 동시에 성충으로 자라나며 성충이 되자마자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10일 내에 바로 교미를 시작하는데요, 특이한것은 수컷의 경우 횟수에 구분없이 여러번 교미를 진행하는데 반해 암컷의 경우 일생동안 딱 1회에서 2회까지만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미를 하면 바퀴벌레 암컷은 난협이라고 하는 알집을 배 쪽에 달고 다니게 되는데요, 팥알처럼 생긴 난협의 경우 하나에 30마리에서 많게는 50마리까지의 알이 들어있는 바퀴벌레 알 폭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제업체에서는 겨울철 거래처가 줄어들었을때에 농담삼아서 난협좀 여기저기 던지고 오라는 농담따먹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하나의 난협에서 30~50마리의 바퀴벌레가 부화하게 되니 번식력이 아주 빨라 보이는대로 잡아내도 바퀴벌레가 잘 없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퀴벌레가 알에서 유충으로 부화하고 성충이 되는 기간은 약 두달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인데요, 쪼그만한 바퀴벌레들이 두달만에 빠르게 성충이 되어서 바로 교미를 진행, 다시 알집을 달고다니며 여기저기 새로운 새끼 바퀴벌레들이 부화하며 개체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는것 때문에 가장 퇴치가 어렵기도 합니다. 아무튼 독일바퀴들은 약 두달간의 유충기간, 그리고 약 네달동안 성충으로 활동하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총 6달정도가 독일바퀴벌레의 수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독일바퀴벌레의 습성
독일바퀴벌레의 습성은 아주 다양한데요, 이 습성들만 잘 이해하셔도 집안에서 동거하고 있는 징그러운 독일바퀴벌레들을 잘 잡아내실 수 있을겁니다.
야간활동성
먼저 야간활동성입니다. 독일바퀴들은 빛을 싫어하는 해충으로 빛을 보게 되면 빠르게 어두운곳을 찾아 도망을 다닙니다.
이렇게 빛을 싫어하는 녀석들이므로 보통 낮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집안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낮에도 먹을것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집에서 낮에도 밤에도 바퀴벌레들이 보인다면 이미 실내에 엄청난 개체수의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선호
독일바퀴의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따뜻하며 수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데요 가정에서 따뜻하면서 동시에 물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정수기 내부 입니다.
정수기 내부에는 전기기기가 발생하는 열로 인하여 바퀴가 좋아하는 따뜻한 온도가 형성되고, 정수기 근처에서는 항상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독일바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 중 하나이죠. 방제업체에서 실내에 독일바퀴벌레 문제가 생겼을때에 가장 먼저 점검하는곳도 바로 정수기 입니다.
페로몬으로 유인되어 군집생활 유지
바퀴벌레들은 페로몬으로 유인되어서 군집생활을 유지하는데요, 바퀴가 배변활동을 통해 내보내는 바퀴똥에 페로몬 성분이 묻어 있어 보통 그 근처에서 집단생활을 같이 합니다.
사람의 타액까지 먹어치우는 잡식성이며 수분을 상시 섭취
바퀴벌레는 특별한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도 물만 마시면서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는 해충입니다. 독일바퀴 약충, 유충은 물이 있는곳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만큼 바퀴벌레에 있어서 수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아무거나 잘 먹을 수 있는 잡식성인데, 사람의 타액까지 모조리 먹어치우며 편식하지 않는 해충 중 하나입니다.
나무, 종이, 박스 재질에서 주로 서식
독일바퀴는 주로 나무, 종이, 박스 재질 틈새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것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메탈재질 보다는 박스틈, 나무 인테리어 틈 등을 더 선호하는것이 특징입니다.
식자재나 옷, 잡화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
보통 실내에 유입되는 바퀴벌레들은 식자재, 옷, 잡화 등에 숨어있다가 내부로 유입됩니다. 특히 식자재를 담은 박스의 경우 박스 사이사이 골판지 틈새에 숨어있다가 실내로 유입되기도 하며, 가방, 옷 등에 잘 숨어있다가 실내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사실상 가정으로 들여오는 물건을 전수조사를 할 수 있지 않는 한 바퀴벌레의 침입을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란 매우 힘든일인것이 현실입니다.
벽면 틈, 각 가전기구의 내부 틈새 등 틈새를 선호함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바퀴벌레는 벽면틈이나 가전기구의 내부 모터, 냉장고 하단부 등 열이 발생하고 수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에서 서식처를 정합니다.
특히 독일바퀴들은 향촉성이라는 성향이 있어서 몸이 눌려있는것을 좋아하는데요,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등, 배가 틈새에 어느정도 밀착되어 눌려있는 상태에서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바퀴벌레들은 자신들이 들어갈 수 있는 틈새 중 가장 좁은 틈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독일바퀴의 행동반경은 3m~4m 정도
독일바퀴벌레의 경우 행동반경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상황에서 독일바퀴벌레들은 3미터에서 4미터 정도 이동을 하며 그 활동범위 내 에서 먹이활동도 하고 짝짓기도 하고 번식도 하면서 생활사를 이루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바퀴벌레가 보여서 퇴치를 진행하고자 에어졸 같은 공간 분사형 약제를 사용하게 되면 바퀴벌레들이 도망가며 집안 곳곳에 퍼지게 되어 여러개의 군체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는 바퀴를 잡으려다가 오히려 바퀴의 서식범위를 늘려주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독일바퀴에 대한 모든것, 1부 글을 마치며.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바퀴벌레의 생활사, 주요습성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글을 작성하다 보니 포스팅의 길이가 너무길어져서 제어전략과 주의사항은 2부로 나누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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