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등이는 어떤 약을 써서 퇴치해야 할까?

곱등이 나오는 이유를 알고싶으신가요? 곱등이를 잡으려면 먼저 곱등이가 나오는 이유를 알아야 하겠죠. 저도 가끔 창고나 보일러실,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곱등이를 마주칠때가 있는데 곱등이는 바로 이렇게 습하고 어두운공간에서 자주 출몰하는 녀석들입니다.

 

곱등이의 생활사 이해하기.

 

곱등이는 오래된 화장실이나 창고, 보일러실에서 곱등이가 많이 출몰하는데요 이녀석들은 주로 다른 곤충들의 사체나 찌꺼기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하수구나 보일러실처럼 적당히 어둡고 습하며 다른 이물질들이 많은곳을 선호하는 해충입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어두운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창고 보일러실에서도 자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화장실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것도 습하고 어두운곳에 있다가 나오게 되는 것 입니다.

만약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살면서 화장실에서 곱등이와 마주했다면, 십중팔구 화장실 배관을 타고 올라온 녀석들일 확률이 크며, 가끔은 수전이나 점검구 같은 벽면에 구멍이 있는 곳으로도 침입하기도 합니다.

 

곱등이 퇴치법

저는 어렸을때 곱등이를 퇴치하려고 에프킬라를 뿌렸다가 이녀석들이 사방팔방으로 튀어다녀서 아주 놀랬던 경험이 있는데요, 먼저 곱등이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곱등이가 나오지 않을 만한 환경으로 만들어주시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틈새 차단

만약 화장실에서 곱등이가 올라온다면 배수구 트랩 등을 이용해서 화장실 배관에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해주도록 합니다. 하수구에 해충차단 트랩을 설치하였는데도 곱등이가 계속 나온다면 화장실 변기 뒷편이나 벽면, 수도관이 자나가는 자리에 혹시나 깨진 틈새가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합니다. 곱등이가 자주 보인다면 분명히 어딘가에 타일 깨진 틈새, 벽면 틈새, 바닥 틈새를 통해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습도 유지

곱등이는 습한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창고처럼 문을 잘 열지 않고 습도관리도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곱등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 제습기나 습도조절 제품들을 통해서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곤충들의 사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부패되고 있는것들이 곱등이의 먹이원이 되므로 창고나 화장실 구석구석 자주 청소를 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시켜 주면 곱등이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곱등이 퇴치약

사실 곱등이의 경우 점프도 잘 뛰고 껍질도 두꺼워서 멧집이 쎈 해충들 중 하나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곱등이를 발견했을때 에프킬라를 사용하게 되면 얼굴쪽으로 점프를 할 가능성이 있기에 스프레이 살충제 사용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곱등이들은 바퀴벌레나 개미처럼 먹이약제를 통해 퇴치되는 곤충이 아니라 작은 곤충이나 부패된 음식물찌꺼기 등을 먹기 때문에 따로 곱등이 전용으로 나온 효과적인 살충제는 없습니다.

 

다만 곱등이도 지네, 거미, 집게벌레, 돈벌레 퇴치제로 쓰이는 살충유제나 판데스와 같은 가루약제에 노출되면 잘 죽기 때문에 창고나 지하실 같은 공간에 살충유제를 구석구석 뿌려두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만, 화장실 같은곳에 해당 약제들을 사용하게 되면 사람의 피부에 묻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살충제 사용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창고, 지하실 처럼 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는 공간이면 지속성이 있는 살충유제나 판데스와 같은 가루약제를,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 가정에서는 틈새 마감처리, 바퀴 끈끈이 등을 이용해 살충제 성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